호주 여행

시드니 타롱가주(Taronga Zoo)

원래 첫 째날 일정은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고 근처 공원에서 보낼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보내기는 아쉬울 것 같아 일정을 변경하여 타롱가주에 가기로 했다. 8박 9일이 길 것 같으면서도 금방 지나 갈것 같아서 시간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이 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우선 타롱가주로 가기 위한 방법을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하였다.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가고 싶은 곳의 교통 수단과 방법을 알 수 있어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타롱가주(Taronga Zoo)로 가기 위해서 기차를 통해 Town Hall 역(우리 숙소 근처가 Town Hall 역이었음)에서 Circular Quay 역까지 이동해서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경로다.

Town hall 역
Town hall 역

먼저 Town Hall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탔다. 10년전 기억과 비교해서 변한게 없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혼자 타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가족과 같이 타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아무튼 기차를 타고 Circular Quay역에 도착해서 환승을 해야 했다.

Circular Quay역에 내리면 엄청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Circular Quay역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역에서 내려 바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바로 앞에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역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젤라또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가 그걸 보고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도 젤라또 2개를 사서 먹으면서 배가 오는 시간을 잠시 기다렸다.

Circular-Quay
Circular-Quay

시간에 맞춰 Wharf 4번으로 가서 타롱가주로 가기 위한 배를 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늘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바람 때문에 조금 쌀쌀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바람막이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타롱가주 가는 길
타롱가주 가는 길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도 보인다. 가족들과 가는 길이 너무 즐거웠었다.

배에서 내리면 타롱가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238번 버스를 타야한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 했었던 Opal Card를 이용하면 기차, 배, 버스 등 시드니 교통 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다.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드디어 타롱가주에 도착을 하게 된다.

타롱가주 도착
타롱가주 도착

타롱가주 티켓은 클룩을 통해서 오는길에 미리 구매를 했었다.

타롱가주 티켓 구매
타롱가주 티켓 구매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대부분의 입장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를 할 수 있어 편했던 것 같다.

동물원 내부는 엄청 넓었다. 시드니에 도착한 첫 날이어서 가족들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 모든 걸 다 구경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다.

입장
입장

지나가다 보면 다음과 같이 대형 고릴라 조형물도 있고 살아 있는건 아니지만 실제와 동일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험도 있었다.

동물 모형
동물 모형

특히 캥거루를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동물원 전체 구역에 풀어 좋은 건 아니지만 캥거루를 볼 수 있는 구역으로 가니 캥거루를 풀어 놓고 있어 직접 앞에서도 볼 수 있었다.

캥거루들도 더운 날씨에 지쳤는데 그늘에서 쉬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캥거루
캥거루

코알라를 볼 수 있는 구역도 있어 가 보았는데 나무 위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코알라는 대부분의 시간을 저렇게 잠을 자는데 보낸다고 한다.

페더데일 동물원에서 코알라를 직접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여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구경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코알라
코알라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 보니 많이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동물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디든 여름 날씨는 힘든 것 같다.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 옆 카페(?)이서 커피를 마시면서 쉬고 있었는데 공작새가 지나다니고 있었다.

어릴 때 보고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저렇게 날개까지 펴면서 팬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공작새
공작새

동물들을 구경하면서 하늘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 시설(?) 같은게 있었다.

아이들이라면 참을 수 없게 재미있어 보여서 우리 아들도 하고 싶다고 하였다. ㅎㅎㅎ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등급이 2개 있었다. 키 크기로 등급을 나누었었는데 150 이상이 할 수 있는 것과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등급이 있었다.

물론 우리 아이는 120 정도 였기에 쉬운 등급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놀 수 있도록 했다.

사실 가격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대략 5만원 이상은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용 시간은 1시간 내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었다.

시설 이용은 동물원 내부가 아니라 동물원 입구에서 왼쪽에 있었던 것 같다.

놀이 시설
놀이 시설

동물원 구경을 모두 마치고 다시 숙소로 이동을 했다. 숙소 이동은 왔던 것과 동일하게 배를 타러 가기 위해 동물원에서 238번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다시 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Circular Quay에 도착을 한 다음 다시 기차를 타고 Town Hall역에 도착했다.

숙소로 이동
숙소로 이동

Town Hall 역에 도착하여 먹을 거리를 사기 위해 근처 Woolworth에 들러서 과일이랑 간단하게 먹을 것들을 사서 숙소로 돌아 갔다.

마트 및 숙소 이동
마트 및 숙소 이동

10년 전 혼자 갔었던 곳에 가족들과 다시 왔을 때의 그 기분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

그리고 내일 여행 일정을 점검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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