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대중교통 여행

시드니에 오기 전에 가고 싶은 곳을 정하면서 블루마운틴을 넣었을 때 차량을 렌트하는게 나은지 대중 교통으로 가는게 나은지를 고민했었다.

이전에 시드니에서 살 때는 같이 Share해서 살았던 형들이 차가 있어 차를 이용해서만 가 봤지 대중 교통으로는 가 본적이 없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대중 교통으로도 한 번 가보자고 결정했다.

우선 Town Hall 역을 시작으로 블루마운틴을 가는 방법을 찾아 보았다.

대략 확인해 보니 Town Hall역에서 Central 역으로 이동한 후 다른 라인으로 갈아 타서 Black Town 역까지 가야한다.

그리고 Blue Mountains Line으로 다시 환승을 해서 katoomba까지 또 이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katoomba에서 686번 버스를 타고 Scenic World로 가면된다.

우선 Town Hall역에서 Central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그런데 Central역에 도착하자마자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10년만에 온 Central역은 너무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을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부여 잡고 여기서 Black Town 가는 기차를 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표지판도 보고 직원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중앙역
중앙역

직원이 어느 곳으로 가라고 알려 줬는데 출발 시간이 5분 정도 밖에 안 남아서 부랴부랴 가족들과 같이 뛰었다.

왜 뛰었냐면 이걸 놓치면 40분 뒤에 탈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무사히(?) 기차를 타고 Black Town역으로 이동을 했다.

Black Town 가는 길
Black Town 가는 길

Black Town 역에 도착해서 Katoomba로 가기 위해 Blue Mountains Line으로 환승하기 위해 기차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참고로 가는 길을 찾는 건 대부분 구글 지도를 활용하였는데 시드니의 기차 시간과 기차 라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TripView Lite라는 앱을 활용하였다.

이 앱을 활용하면 내가 출발하는 역과 도착 역을 검색하면 기차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을 친절하게 알려 준다.

TripView Lite
TripView Lite

나중에 링컨스락이라는 곳에 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Black Town 역을 가는데 굳이 Central 역을 갈 필요는 없었다.

Town Hall 역에서도 가는 기차가 있었는데 그 고생을 한 것이었다. ㅎㅎ

Black Town 역에 도착해서 30분 정도 대기를 했었다. 다행히 바로 옆 라인에서 출발을 해서 이동 없이 기다렸다가 기차를 탈 수 있었다.

Black Town에서 대기
Black Town에서 대기

기다리면서 아이가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자판기에서 콜라와 Smith’s를 사 먹었는데 엄청 짜더라. 그리고 그냥 기다리지 않고 왜 저렇게 누워 있는 건지 ㅋㅋ

아무튼 대기 후 Katoomba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타고 다시 이동을 하였다. Katoomba로 가는 길은 시골로 가는 기분이었다.

가는 길 마다 산과 나무가 넓게 펼쳐져 있어 너무 좋았다.

Katoomba 가는 기차
Katoomba 가는 기차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니 드디어 Katoomba 역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글을 쓸려고 찾아보니 Katoomba역에서 부터 Scenic World로 가는 길을 사진으로 찍지 않았었다.

구글 지도로 가는 길을 대충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Katoomba 역에서 나와서 버스 표시가 있는 곳 까지 5분 정도 걸어 나오면 아래 동그라미로 표시한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가서 보면 Scenic World로 가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시닉월드 가는 길
시닉월드 가는 길

버스는 686번을 타면된다. 버스를 타고 15분에서 20분 정도를 가면 블루마운틴 Scenic World에 도착할 수 있다.

Scenic World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카페로 갔다. 그런데 카페로 가니 블루마운틴의 상징인 세자매봉이 보이는 뷰가 펼쳐졌다.

세자매봉
세자매봉

세자매봉의 전설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카툼바족 마법사에게 세 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이들 자매가 네핀족 삼형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카툼바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은 금지하고 있어 네핀족 삼형제가 무력으로 세 자매를 데려 오기로 결심하고 전쟁을 선언한다.”

“마법사는 다급한 나머지 딸들을 절벽으로 데려가 돌로 변하게 한 다음 전쟁이 끝난 후 마법을 풀어주려고 했는데 마법사가 전쟁에서 죽고 말았다.”

“이 때문에 자매에게 걸린 마법을 풀 수가 없어 지금까지 자매는 마법에 걸린채로 있다고 한다.”

아무튼 와이프와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간단하게 피자도 먹었다.

세자매봉 앞에서
세자매봉 앞에서

Scenic World에 오는 중에 액티비티를 이용하기 위해 처음에는 Scenic World 홈페이지(https://www.scenicworld.com.au/)를 통해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었다.

시닉월드 홈페이지
시닉월드 홈페이지

그런데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티켓이 모두 소진되어 없다는 것이다.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순간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Scenic World 때문에 오늘 하루 일정을 계획했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순간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클룩과 같은 서비스는 어떨까 해서 찾아 보았는데 다행히 티켓이 있었다.

클룩 시닉월드 티켓
클룩 시닉월드 티켓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바로 티켓을 예매했다. 10년 전에 왔을 때 생각으로 당연히 여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무사히(?) Scenic World 티켓을 예매하였다. 아! 참고로 티켓은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꼭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운영하는 시간이 시즌마다 다르니 이것도 꼭 확인해야 한다.

Scenic World에는 액티비티 4가지가 있다.

시닉 레일웨이(Scenic Railway) : 가파른 경사면을 자랑하는 열차로 숲속을 통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닉 케이블웨이(Scenic Cableway) : 공중 케이블카로 블루마운틴의 협곡과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시닉 스카이웨이(Scenic Skyway) :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공중 케이블카로 아래를 투명하게 볼 수 있다.

시닉 워크웨이(Scenic Walkway) : 숲속을 걷는 산책로로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을 예매하면 위 4가지 액티비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제 구경을 해볼까 했는데 그 때 갑자가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니 비가 쏟아 지기 시작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우산을 쓰고 다니면 되니까라고 생각하며 즐기기로 했다.

참고로 우리는 시닉 레일웨이와 시닉 케이블웨이만 이용했다. 왜냐하면 비도오고 사람이 몰리니까 끝나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다른 액티비티는 이용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시닉레일웨이를 타고 숲 아래로 내려 가서 숲속을 한 바퀴 걸으면서 자연을 구경하고 시닉 케이블웨이로 다시 올라오는 루트를 이용했다.

블루마운틴 구경
블루마운틴 구경

다행히 숲속을 거닐다 보니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날씨 요정이 ~

숲속을 거닐다 보니 거의 1시간 정도가 지나있었다. 이제 거의 끝나는 시간이여서 케이블웨이를 이용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블루마운틴 구경
블루마운틴 구경

블루마운틴 구경을 마치고 다시 686번 버스를 타고 Katoomba 역으로 왔다.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역 앞에서 커피를 한잔과 아이는 과자를 하나 사서 Black Town역으로 가는 위해 잠시 기다렸다.

피곤했는지 금방 골아 떨어졌던 것 같다.

숙소로 이동
숙소로 이동

Black Town 역에서 Town Hall 역으로 오니 벌써 어두워졌었다.

숙소로 오면서 다시 Woolworth에 들러 간단하게 먹거리를 사고 아이는 과자 집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과자 집 만드는 걸 하나 샀다.

마무리
마무리

이렇게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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